- 참외 4월 중순 물량·값 안정될듯
- 관리자
- 2008-04-01
성장 원활치 못해, 15㎏ 상품 7만 ~8만원대
참외값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한 생육 저하로 산지 출하가 지연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중순에 접어들면 물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참외 작황과 가격전망을 알아본다.
◆일시적 가격 강세…물량 부족 때문
최근 가락시장에서 15㎏ 상품 한상자당 7만~8만원대로 예년에 비해 7,000~1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출하량이 30~40%까지 줄어든 때문이다.
산지공판장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참외 집산지인 경북 성주의 성주원예농협 산지공판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은 15㎏ 기준 하루 1,500~2,000상자로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
특히 상품 출하 비율이 낮아지면서 하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특이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등 판매처들이 비싼 상품보다 저렴한 하품 위주로 판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품의 최근 가락시장 경매가격은 4만원대로 예년에 비해 1만2,000원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하지연이 주원인
주산지인 경북 상주를 비롯해 경북 김천, 대구 달성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출하가 10~15일 늦어지고 있는 것이 물량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이다. 겨울철 춥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조량이 부족해 성장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성주의 경우 1화방 수확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고 대구 달성은 1화방 출하는 마무리했지만 2화방 수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원집 성주원예농협 상무는 “날씨 때문에 수정도 원활하지 못했고 추위가 계속되면서 성장도 좋지 않아 전체 물량도 줄어들고 상품성 있는 대과 비율도 낮았던 것”이라며 “제대로 된 상품이 나오려면 4월 말이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량, 가격 모두 예년 수준 되찾을 것
4월 중순에 접어들면 생산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주와 김천, 달성 등 주산지의 2화방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물량이 늘어난 만큼 가격도 예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구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사는 “3월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지 작황상태가 좋아져서 4월 중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며 “품질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평년 수준인 5만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처 : 농민신문(''0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