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경연 4·5월 과채류 관측-풋고추·딸기, 약세
- 관리자
- 2008-04-14
오이와 애호박·토마토는 출하량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가격이 약세를 보이겠고, 풋고추와 딸기 등은 출하량이 줄지만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세가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의 4·5월 과채류 전망을 요약 정리한다.
◆오이
〈백다다기〉는 3월 하순 야간기온 저하로 생육이 나빴지만 지난해 가격 상승으로 충남 천안, 경기 용인, 강원 춘천지역의 재배면적이 늘어 전체 출하량은 평년보다 19% 많을 전망이다.
4~5월 가격은 상품 100개당 2만3,000~2만7,000원으로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취청〉도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늘면서 상품 100개당 2만~2만4,000원에 그칠 전망이다.
◆호박
애호박은 소득이 안정적인 촉성애호박 전환이 늘고, 주산지인 경남 진주의 작황 양호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8% 늘면서,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상품 20개당 1만~1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반면 주키니는 전북 전주와 부산광역시 등의 재배면적 감소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3% 줄어, 4월 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상품 10㎏당 7,000~1만원이 예상된다.
◆토마토
충남 논산·부여의 재배면적이 늘고 난방비 부담으로 촉성작형의 출하가 늦춰지면서,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3% 늘 전망이다. 출하량 증가에 소비 대체품목의 가격도 낮을 것으로 예상돼 상품 10㎏ 상자당 1만6,000~2만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방울토마토는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2% 늘며, 지난해보다 낮은 5㎏ 상자당 1만3,000~1만6,000원으로 예상된다.
◆고추
청양고추는 경남 밀양·진주, 경북 예천에서 오이맛풋고추·피망·토마토로 전환하고, 기름값 부담에 따른 저온관리로 단위수확량이 줄면서 출하량이 1~2% 감소할 전망이다.
출하량 감소에도 가격은 소비 부진 탓에 지난해보다 약보합세인 상품 10㎏당 2만7,000~3만3,000원이 예상된다. 일반풋고추도 소비 부진 여파로 10㎏ 상자당 2만8,000~3만4,000원으로 전망된다.
◆딸기
경남 산청·합천, 전남 담양에서 출하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남 논산·부여, 경북 고령·안동에서 정식기 잦은 강우로 화방수가 적고 2화방 분화가 지연되면서 단위수확량은 지난해보다 2% 감소, 4월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품질이 좋지 않고 과일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여서, 상품 2㎏ 상자당 9,500~1만1,500원으로 전망된다.
◆수박
경남 주산지의 재배면적 감소와 충남지역의 기상 악화에 따른 출하 지연으로 4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줄 전망이다.
반면 5월 출하량은 경남 의령·진주의 2기작 면적이 늘고, 충남 논산·부여의 출하가 늘면서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4월엔 지난해보다 조금 높은 8㎏ 개당 1만2,500~1만3,500원으로 전망되나, 5월은 출하량이 늘며 조금 낮아질 전망이다.
◆참외
겨울철 정식시기 지연으로 출하가 늦춰진 데다, 주산지인 경북 성주·김천·칠곡의 3월 일사량이 풍부해 4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출하량 증가로 4월 예상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상품 15㎏ 상자당 5만9,000~6만4,000원. 5월에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들면서 가격은 평년보다 높고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 출처 : 농민신문(''08.4.14) -